피부에 어떤 제품을 바르느냐도 중요하다. 그래서 좋은 화장품을 찾기에 혈안이 되는 것은 모든 인류의 숙제일 것이다. 그래서 화장품에 어떤 성분이 들어가느냐를 따지기도 한다. 일찍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알고 화장품 속의 물을 연구하는 사람이 있다. 자연에서 온 제품을 추구하는 프로메코(fromeco)의 장진영 대표는 "화장을 간편하게 하면서 피부를 살리는 것, 그것이 프로메코가 만드는 화장품이 추구하는 바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프로메코가 만드는 화장품에는 어떤 매력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해졌다. 
▲ 프로메코의 제품은 어떤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습니까?
사람이 자연에서 온 존재인 만큼 피부에도 자연친화적인 제품이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유기농화장품, 천연화장품을 찾으며, 직접 재료를 구매해 화장품을 만들어 쓰는 모습이 보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특히나 저희 프로메코는 예민한 피부, 문제성 피부 등을 가지신 분들에게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통 화장품에 포함되는 방부제 성분은 배제하고 있으며, 화장품을 만드는 데 기본이 되는 물을 주력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 화장품에 들어가는 물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두신다고 하셨습니다.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앞으로 화장품 업계의 전망을 이야기해주신다면?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높아지면서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맞물려 화장품 업계에서도 메디컬 코스메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시중에 안티에이징 콘셉트로 나와 있는 미백 주름 개선 제품이 많은데 법적 허용 기준 내에서 약간의 성분만 넣고 기능성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실이 전문가로서 바라보기에 조금은 안타깝기도 합니다.
물론 피부의 탄력이나 수분 함량을 높여주는 것도 피부 노화 예방에 좋겠지만, 저희는 본질적으로 피부톤 자체를 밝게 만들어 아기피부처럼 투명한 피부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피부세포에 영양성분을 더해 변화를 주는 것보다 피부세포들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화장품 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만들기에 화학분야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일본의 한 회사와 교류하면서 물과 토양, 대기 등 사람과 관련된 환경에 대해 연구하며 천연물질을 만들고 있습니다.
프로메코 사진 2 프로메코의 네오 제품 (사진=전은지 기자)
▲ 화장품 자체를 만드시면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사람과 자연, 그 안에 있는 물과 공기 4가지를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묶어서 생각합니다. 사람이 가장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연친화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제품보다는 말 그대로 자연친화적인 제품이 좋습니다.
그래서 집중을 하는 것이 전성분보다 물질에 대한 연구입니다. 판매가 잘 되는 것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좋겠지만, 제품에 들어가는 물질이 좋지 않다면 수많은 화장품 업계와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입니다.
얼굴이 예뻐지면 마음이 예뻐지면서, 남녀의 개념보다 사람이라는 큰 틀을 생각하기에 피부는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물을 연구하고 물에 집중하다보니 사람에게 중요한 부분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단 하나의 제품을 만들더라도 사람들에게 꼭 맞는 제품, 좋은 제품, 꼭 필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앞으로 더 좋은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나 세워두신 계획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중소기업도 정말 좋은 제품을 개발하지만, 그 연구에 대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어렵습니다. 수많은 광고와 경쟁 속에서 사장될 수 있는 중소기업의 훌륭한 제품에 대한 지원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물론 저희 프로메코는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 나아가 모두가 더불어 갈 수 있는 미래,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특화된 제품'을 물려주기 위해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두가 직접 써보고 실질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제품,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명품과 견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재복 · 전은지 기자 jaebok3693@viva100.com |